[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코스트코(COST)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코스트코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024년 9월 2일~11월 24일, 총 12주) 매출은 6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고,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는 4.04달러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하며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각각 0.3%, 6.0% 상회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9월에 북미 지역의 멤버십 가격 인상을 결정했는데, 이에 따라 멤버십 갱신율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있었다.
다만, 이번 분기 회사의 북미 갱신율은 다행히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에 그쳐, 코스트코에 대한 소비자의 로열티가 견고함을 보여주었다눈 평가다.
1분기 기준 유료 멤버십 수(Paid household)는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대비로는 양호한 멤버십 북미 갱신율을 기록했다”며 “높은 실적 안정성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트코의 주가는 52.8% 상승하여 S&P 대비 25.2%p 상회했다.
코스트코는 본업인 유통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PB상품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데, 이번 분기에는 커클랜드(Kirkland) 비닐팩과 세제를 출시했다.
현재 코스트코의 PB상품 비중은 전체에서 약 33% 수준이며, PB 상품의 매출 증가는 전체 매출 증가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트코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하여 벌크 상품을 배송해주는 Costco logistic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덕분에 회사의 이커머스 매출은 꾸준히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달성 중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코스트코가 다른 유통사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이유는 채널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로열티와 이에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 덕분”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트코는 코로나19가 종료된 후 8개 분기(2Q23부터~현재까지) 동안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조정 EPS 기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사업보다는 본업인 유통 사업에 충실한 회사의 특성상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높은 실적 안정성과 꾸준한 실적 덕분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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