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지난 8월 연간 재무 보고서 제출 시한을 놓치고 상장 폐지를 피하려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자본과 부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가 재정을 강화하기 위해 에버코어를 통해 자본을 조달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민간 투자 유치(PIPE)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참여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사모펀드 회사에 접근하고 있다.
또한,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회사의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AI 소프트웨어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비에 대한 수요 급증이 데이터센터 서버를 제조하는 슈퍼마이크로의 매출을 견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의 고가 칩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AI 최적화 서버의 장기적인 수익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2024년 1분기 주가가 4배로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시작했으나 이후 매출과 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의 감사인인 언스트앤영 LLP는 지난 10월 회사의 지배구조와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사임했다. 또한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라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6월 30일에 마감된 회계연도의 재무 보고서와 9월 30일에 마감된 분기별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연장을 받았으며, 마감 시한인 2월 25일까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사상 최고가 대비 69% 하락했던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3.9% 하락한 36.45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약 210억 달러에 달했다. 주가는 정규 거래 종료 후 약 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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