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민주주의 승리”라고 목소리 높였고,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민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헌법 제1조에 새겨진 우리의 역사와 숭고한 가치가 증명됐다”라며 “민주주의 지켜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를 지켜온 최후의 보루는 항상 현명한 민심이었다”며 “윤석열 탄핵을 통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위대한 민주주의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국회 결정과 민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힘 인천시당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앞으로 치열한 내부 반성과 민심 청취를 통해 혁신하는 인천시당이 되겠다. 그동안 시민여러분께서 겪으신 불안과 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민주당에 불필요한 정쟁을 그만두고 국힘과 협력해 국정을 안정화하는데 힘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힘 인천시당은 “민주당에도 요청한다”며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불필요한 정쟁은 그만두고, 국민의힘과 협력해 국정 안정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재석의원 300명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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