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후 2시 광화문 일대에 2030세대 참여자도 다수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 청년 단체인 ‘개미청년단’과 전남 광주 사랑하는교회 워십팀 등 청년들의 집회 참여가 다수 포착된 것이다.
개미청년단 대표이자 대학교 4학년인 천다희 씨는 “윤 대통령 탄핵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아 걱정”이라며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개인 감정으로 인한 것이 아닌, 나라를 행정 불능으로 만들어놓은 거대 야당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권을 차지하면 그날로 사회주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광화문 집회 같은 현장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회장은 “100만 국민의 이름으로 명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막아라”라고 외쳤다. 집회 참여자들이 같은 말을 외치며 오후 4시에 이뤄질 탄핵 표결이 부결되도록 촉구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100만명 인파가 몰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국본 관계자는 “비상시국을 맞아 전광훈 의장이 그동안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우파 시민들을 만나러 전국을 순회한 결과, 이번 집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차선이 모두 열려 골목과 지하차도 내에 있던 사람들까지 대거 참여하게 돼 공식 추산 100만 명 이상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각지에 ‘자유마을 대회’를 열어 보수 지지자들에게 “이번 토요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순간”이라며 총결집을 촉구한 바 있다. 오후 1시부터 개최된 이날 집회는 사랑제일교회 찬양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자유통일당 대표로 나선 장지만 청년당원의 연사가 이어졌다.
그는 “야당발 온갖 예산 삭감 및 관료 탄핵으로 정부는 청년을 위한 정책을 펼칠 여력조차 없어졌다”며 “이러한 야당 폭거는 무시한 채 국회 앞에서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과 같은 장난식의 이름을 걸고 탄핵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청년들이 더이상 이재명과 민주당의 가스라이팅에 속지 말고 사상자 하나 없었던 계엄의 취지가 무엇이었는지 깨닫길 바란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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