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계엄혼란에도…”韓, 부모·자녀 함께 민주주의 공부” 외신 주목

서울경제 조회수  

계엄혼란에도…'韓, 부모·자녀 함께 민주주의 공부' 외신 주목
계엄혼란에도…’韓, 부모·자녀 함께 민주주의 공부’ 외신 주목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한국 가정과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현상에 일본 언론이 주목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날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시민들의 탄핵 집회에 자녀를 데리고 나오는 참가자가 늘고 있다”며 한 4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14일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맞춰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를 데리고 국회 앞 집회에 갈 예정이라는 이 남성은 “국가가 긴박한 현장을 보고 (아이들이) 정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초등학생 아들과 TV를 보다가 계엄령 선포를 접했다는 50대 남자 회사원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 남성은 ‘계엄령이 무엇이냐’부터 질문 공세를 퍼붓는 초등학생 아들에게 영화 ‘서울의 봄’과 광주 사태를 예로 들며 설명해줬다며 “부모와 자녀가 처음으로 역사와 사회를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1980년 이후 44년만에 나온 계엄선포는 군사정권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로 하여금 정치와 민주주의에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당일부터 매일 벌어지고 있는 시민들의 집회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각종 보도가 교재가 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검색 포털 네이버에서 ‘비상계엄’, ‘계엄령’ 같은 관련 용어가 3일 밤부터 1주일 이상 검색 상위를 차지했다”며 “젊은 세대의 검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계엄혼란에도…'韓, 부모·자녀 함께 민주주의 공부' 외신 주목
계엄혼란에도…’韓, 부모·자녀 함께 민주주의 공부’ 외신 주목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외에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과 광주사태의 실상을 그린 ‘택시운전사’, 광주사태에서의 학생들의 일상을 그린 군상 드라마 ‘5월의 청춘’의 시청 시간이 크게 늘어난 점도 젊은 층의 관심 증가의 예로 제시했다.

학교에서 정치를 배우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급변하는 정치 현장을 잘 보라”는 주문과 함께 시험 대신 관련 리포트 제출로 대체한 지방 국립대 사례, ‘12·3 사태’라는 제목의 수업용 30페이지가 넘는 교재를 만든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이야기 등을 언급했다.

닛케이는 “한국에서는 군사정권의 기억이 남아있는 중장년층과 민주화 이후에 태어난 젊은이들 사이에서 세대 간 가치관 차이가 크다는 점이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낳아왔다”며 “젊은이들이 민주화와 역사를 다시 보는 움직임이 확산되면 양측의 거리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사상무장 나선 김정은…北, '우주항공 도시' 사천까지 주목
  • 野, 尹 최종변론 일제히 규탄…"마지막까지 파렴치" "반사회적 성격장애"
  • 코로나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중국서 이럴 줄은”…’초유의 사태’ 또 벌어지나
  • 윤석열 "호소령·2시간짜리 내란" 주장,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 "계엄 후 83일은 삶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면서도…헌재 결정 승복 의사 없었다
  • '임기단축 개헌' 카드 꺼낸 尹…막판 승부수로 통할까

[뉴스] 공감 뉴스

  • 헌재 가득 채운 尹지지자…대통령 도착하자 태극기 흔들며 환호 [르포]
  • 은행의 ‘치명적 꼼수’ 딱 걸렸다… 슬쩍 빼간 금액에 서민들 ‘분노’
  • 전기차, 겨울철 긴급출동서비스 부르는 이유 1위는?
  • 주진우 "와? 탄핵TF가 시키드나?...마은혁 권한쟁의심판 27일 선고, 한덕수 총리부터 복귀시켜야”
  • 2036 하계올림픽, 천만관광 임실시대 함께 실현
  • "페트병 재생원료 10% 의무화…韓 재활용시스템 수준 끌어올릴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순이익 462억 달성”.. 20년 만에 빛을 보는 국산차 브랜드

    차·테크 

  • 2
    리사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서는 아카데미 축하무대 라인업

    연예 

  • 3
    체어맨 중고차 가격(24년 9월), 시세는 이렇게 바뀌었다

    차·테크 

  • 4
    벤츠 e클래스 중고차 시세(24년 9월) 현재가, 구입 꿀팁 공개

    차·테크 

  • 5
    30여 년 한 우물 파더니 “마침내 날개 달았다”…시대적 흐름에 ‘방긋’

    경제 

[뉴스] 인기 뉴스

  • 사상무장 나선 김정은…北, '우주항공 도시' 사천까지 주목
  • 野, 尹 최종변론 일제히 규탄…"마지막까지 파렴치" "반사회적 성격장애"
  • 코로나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중국서 이럴 줄은”…’초유의 사태’ 또 벌어지나
  • 윤석열 "호소령·2시간짜리 내란" 주장,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 "계엄 후 83일은 삶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면서도…헌재 결정 승복 의사 없었다
  • '임기단축 개헌' 카드 꺼낸 尹…막판 승부수로 통할까

지금 뜨는 뉴스

  • 1
    KiiiKiii(키키), 젠지 감성 충만 ‘데뷔 송’ MV…수이 “우리 오늘 데뷔해~!”

    연예 

  • 2
    신혜선♥도건우, 몽골 이어 한국서 결혼식 공개…'스몰·이색웨딩' 눈길

    연예 

  • 3
    2024 아이오닉5n 가격, 예고된 변화는?

    차·테크 

  • 4
    [포모스 한줄평]2월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외 3종

    차·테크 

  • 5
    이병헌, 얼굴 또 갈아끼웠네…바둑 레전드 '조훈현'과 깜짝 놀랄 싱크로율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헌재 가득 채운 尹지지자…대통령 도착하자 태극기 흔들며 환호 [르포]
  • 은행의 ‘치명적 꼼수’ 딱 걸렸다… 슬쩍 빼간 금액에 서민들 ‘분노’
  • 전기차, 겨울철 긴급출동서비스 부르는 이유 1위는?
  • 주진우 "와? 탄핵TF가 시키드나?...마은혁 권한쟁의심판 27일 선고, 한덕수 총리부터 복귀시켜야”
  • 2036 하계올림픽, 천만관광 임실시대 함께 실현
  • "페트병 재생원료 10% 의무화…韓 재활용시스템 수준 끌어올릴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추천 뉴스

  • 1
    “순이익 462억 달성”.. 20년 만에 빛을 보는 국산차 브랜드

    차·테크 

  • 2
    리사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서는 아카데미 축하무대 라인업

    연예 

  • 3
    30여 년 한 우물 파더니 “마침내 날개 달았다”…시대적 흐름에 ‘방긋’

    경제 

  • 4
    체어맨 중고차 가격(24년 9월), 시세는 이렇게 바뀌었다

    차·테크 

  • 5
    KiiiKiii(키키), 젠지 감성 충만 ‘데뷔 송’ MV…수이 “우리 오늘 데뷔해~!”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신혜선♥도건우, 몽골 이어 한국서 결혼식 공개…'스몰·이색웨딩' 눈길

    연예 

  • 2
    벤츠 e클래스 중고차 시세(24년 9월) 현재가, 구입 꿀팁 공개

    차·테크 

  • 3
    2024 아이오닉5n 가격, 예고된 변화는?

    차·테크 

  • 4
    [포모스 한줄평]2월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외 3종

    차·테크 

  • 5
    이병헌, 얼굴 또 갈아끼웠네…바둑 레전드 '조훈현'과 깜짝 놀랄 싱크로율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