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서용하 기자= 더 게임 어워드(TGA)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게임’ 으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아스토로봇’이, ‘올해의 e스포츠 선수’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의 게임에 소니 ‘아스트로봇’
‘아스트로봇’은 12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2024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스트로봇’은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과 정교한 스테이지 설계, 플레이스테이션의 조작감을 십분 살린 시스템이 호평받은 바 있다.
‘아스트로봇’ 개발사이자 SIE 자회사인 ‘팀 아소비’의 니콜라스 두세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이용자를 항상 최우선에 두고 게임을 만든 결과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스트로봇’은 이날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최고의 가족 게임’ 상까지 받으며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최고의 액션 게임’과 ‘최고의 음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한국 게임이 TGA에서 수상한 것은 2017년 ‘배틀그라운드’가 받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이 마지막이다.
▲ GTA 6 최고의 기대작 상
미공개 신작에 주어지는 ‘최고의 기대작’ 상은 락스타 게임즈의 ‘GTA 6’에 돌아갔다.
내년 가을로 예고된 ‘GTA 6’의 출시일에 전 세계 게이머의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익명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 경쟁 게임 퍼블리셔들은 ‘GTA 6’와 자사 게임이 같은 시기에 출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게임의 출시일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해리슨 포드 깜짝 출연
이날 행사에서는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열연한 할리우드 원로 배우 해리슨 포드가 깜짝 출연했다.
해리슨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배급한 게임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제작에 참여한 스타 개발자 토드 하워드, 게임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트로이 베이커와 함께 무대에 올라 ‘헬블레이드 2’에 출연한 성우 멜리나 유르겐스에게 연기상을 수여했다.
한편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스눕 독은 이날 행사에서 열띤 공연과 함께 힙합을 소재로 한 게임 브랜드 ‘데스 로우 게임즈’를 발표했다.
▲ 페이커 이상혁 올해의 e스포츠 선수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의 e스포츠 선수’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페이커는 12일(현지 시간) TGA 시상식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T1은 작년에 이어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했다.
주장 페이커는 10년 넘게 LoL e스포츠계에서 높은 성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아 라이엇게임즈가 올해 출범한 ‘전설의 전당’에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페이커는 2023년 TGA에서도 ‘최고의 e스포츠 선수’ 상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이상혁과 T1은 지난달 2일 열린 ‘2024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롤드컵’ 5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낸 바 있다.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 트레일러 출품
폴란드 게임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CDPR)는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나온 ‘위쳐’의 정식 후속작 ‘위쳐 4’ 트레일러를 최초로 발표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1~3편의 플레이어 캐릭터였던 ‘리비아의 게롤트’ 대신 처음으로 여성 위쳐 ‘시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 트레일러를 출품, 게임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는 게임 부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옥센프리 II: 로스트 시그널'(Oxenfree II – Lost Signals)와 같은 내부 개발 게임뿐만 아니라 ‘GTA: 트릴로지 – 데피니티브 에디션’ 및 ‘에밀리, 파리에 가다’, ‘투핫’, ‘버진리버’, ‘종이의 집’과 같은 인기 있는 넷플릭스 작품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포함해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했다.
현재 개발 중인 게임으로는 ‘셀링 선셋’ 모바일 게임을 포함해 8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게임 지식재산(IP) 홍보에 나선 국내 게임업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게임 지식재산(IP) 홍보에 국내 게임업계도 나섰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트레일러를 각각 공개했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북미 게임 시상식 TGA를 통해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던전앤파이터’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토대로 ‘아라드’만의 독창적인 서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는 동시에 오픈월드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넥슨은 이날 ‘카잔’ 출시일을 내년 3월 28일(한국 시간)로 확정했다.
넷마블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기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올해 선보인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신규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12월 업데이트를 앞두고 오는 16일까지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커스텀 모집 티켓’ 10장을 제공하며, 모집 인원 수에 따라 ‘픽업 모집 티켓’ 10장, ‘SSR 성진우 무기 선택 상자’, ‘업데이트 기념 성진우 스킨’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정식출시 약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5000만 이용자를 달성했으며,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업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이날 처음으로 ‘붉은사막’을 내년 4분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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