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지역문화진흥원은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인 ‘스프링샤인’과 협업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프링샤인은 발달장애인 예술가가 창작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며, 아트워크와 디자인 제품 등을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번 협업 외에도 제주 자연색을 연구하는 디자인 전문그룹과 함께 제주 내 유무형 자산을 시각화한 디자인 패턴을 개발하고 다회용 우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스프링샤인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 10여 명이 각각 생각하는 문화를 그림으로 표현해 지역문화진흥원 로고 작품을 제작했다. 악기와 캔버스, 책 등 아기자기한 그림과 다채로운 표현이 눈길을 끌었으며, 2025년 달력과 다이어리 등 기념품에 적용됐다. 특히 달력에는 매월 다른 작가의 개성 있는 로고가 삽입돼 다양한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문화를 소재로 한 스프링샤인 소속 작가들의 감성을 담은 지역문화진흥원 로고 작품은 지역문화진흥원 SNS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에게 로고 제작 등 창작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드러운 색채와 따뜻한 그림 등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협업에 함께한 김종수 스프링샤인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예술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고, 작가 본연의 개성이 담긴 로고 작품을 제작해 문화적 가치를 더 넓혀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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