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동아ST, 공정위 CP평가 A등급 획득
동아ST(동아에스티)는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2024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이하 CP)’ 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 및 행동규범으로 준법의지 및 윤리의식을 향상시켜 법규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고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확산 및 내재화를 추진하는 활동이다.
CP 등급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CP를 도입한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의 CP 운영실적을 평가해 매년 기업별 등급을 부여한다. 동아ST는 매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프로그램 선포식을 개최하며 자율준수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부패방지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전 사업장 대상 자체 연 1회 팀 단위 정기 내부심사 진행 △부패방지 지침 및 실사에 필요한 방침을 제공하는 CP 전자 편람 및 홈페이지 운영 △그룹의 내부 고발시스템과 사업관계자의 Help-Line 고발시스템 운영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ST 관계자는 “이번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 A등급으로 선정된 것은 임직원 모두가 준법과 윤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준법 경영을 통해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GC녹십자, 공정거래 아카데미 개최… “윤리경영 강화”
GC녹십자는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아카데미를 개최하며 ‘윤리경영’ 강화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정거래 아카데미는 △지출보고서 △CSO(영업판매대행사) 신고제 △제약회사 리베이트 사례 등 임직원들이 업무 활동에서 빈번하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법무법인 태평양의 안효준·여정현 변호사를 특별강사로 초빙해 공정거래법과 관련된 최신 동향과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으며, 참석한 임직원들과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하며 심도 있게 행사가 진행됐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CP를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아카데미 자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임직원 각자가 윤리경영에 적극 앞장서기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지난달 30여 협력업체가 한 자리에 모여 구매 관련 정책 소개와 ESG 특강을 진행하는 등 투명한 거래와 상생 문화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 보령, 로터스와 전략적 필수 의약품 해외 CDMO 계약
㈜보령은 대만 제약사 로터스와 세포독성 항암제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로터스는 대만의 선도적인 제약회사로서 특히 항암제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CDMO 계약을 통해 보령은 로터스의 항암 주사제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의약품은 관련 인허가 절차 완료 후 2026년부터 해외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국내에서의 제조 및 유통 역량에 더하여 보령의 전략적 필수 의약품 제조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이번 CDMO 계약은 보령이 전략적 오리지널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생산을 내재화하여 이를 해외로 공급하는 글로벌 CDMO 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로, 회사의 전략적 성장 계획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은 EU-GMP 인증을 획득한 보령 예산공장 내 항암주사제동에서 진행된다. 예산공장은 연간 최소 600만 바이알 생산 능력을 갖춘 첨단 제조 시설이다. 이 시설은 세계적인 제약 시설 설계·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NNE(노보 노디스크 엔지니어링)가 설계한 SPINE 구조를 도입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자동 IBC BIN 시스템을 통해 원료 계량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여 오염과 교차 오염 위험을 제거했다.
보령은 예산공장을 기반으로 주요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EU-GMP 인증에 더하여 2025년 경구제 EU-GMP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CDMO 계약은 보령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신뢰성을 확인한 성과”라며 “오리지널 필수 의약품을 제조하여 글로벌로 공급하는 차별화 된 CDMO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은 2020년부터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기반으로 주요 오리지널 필수 의약품들을 인수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LBA 전략의 확장 전략으로서 인수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생산을 내재화하고 이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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