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는 어제 대산읍 죽엽로 일원에서 바스프한농화성솔루션스㈜가 비이온 계면활성제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현지에 500억 원을 들여 연간 3만 톤 생산 규모의 바이오 계면활성제 공장을 내년 9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5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매출액이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한농화성 김응상 회장, 경상호 사장, 손영일 충남도 외자유치팀장, 한국바스프 허윤준 사장, 바스프한농화성솔루션스㈜ 김대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어려운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 과감한 투자 결정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공장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스프한농화성솔루션스㈜는 한농화성과 글로벌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합작해 설립한 합작 법인이며, 시와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해당 법인과 바이오 계면활성제 생산공장 신설 인허가 등 다방면을 지원하기로 하고 공장 착공을 위한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산시 미래전략담당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부서 ‘미래전략담당관’이 전략적인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해 오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신설한 부서는 첫해부터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 일본·대만 기항 국제 크루즈선 유치, 고등직업 교육거점 지구(HIVE) 공모사업 선정 등을 이끌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이 성공적으로 취항해 서산 대산항이 국제 물류 인프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되면서 서해안의 새로운 국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며, 내년 5월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두 번째 국제 크루즈선이 취항한다.
도심항공교통(UAM)과 미래항공기체(AAV) 관련 핵심부품의 성능 검증 및 평가를 위한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유치도 성공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제3기 수소도시’의 지정도 이끌어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토대를 다졌다.
시는 해당 공모를 통해 내년부터 4년간 주거,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기회발전특구도 최종 지정되며 대산그린컴플렉스 내 첨단화학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산과 태안을 잇는 160㎞ 규모의 생태탐방로 조성에 필요한 국비도 확보해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
서산공항 건설사업 전략 세미나와 주민 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비전을 제시하며 충남의 하늘길 개척을 위한 첫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디뎠다는 평이다.
시는 내년에도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 △친환경 발포소재 실증지원센터 유치 △가로림만 갯벌 세계 자연유산 등재 등 다양한 역점사업을 추진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시정철학을 담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살맛나는 서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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