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저가 전기차(EV) 시장에서 그 자리에 머무르는 것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과 같다.
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SAIC-GM-우링 합작사는 새로운 홍광 미니 EV를 선보이며 디자인과 실용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현지시간 11일 해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2020년 첫 출시 이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EV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홍광 미니 EV는 지금까지 140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경쟁 모델이 늘어나며 판매량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SAIC-GM-우링은 전면적인 재설계를 단행했다.
새로운 홍광 미니 EV는 기존의 각진 디자인 대신 부드럽고 접근하기 쉬운 스타일을 채택했다.
곡선형 헤드라이트와 실루엣은 약간 더 큰 빙고 EV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여전히 작은 13인치 휠로 홍광 미니 EV만의 개성을 유지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5도어 옵션 추가다. 기존 3도어 모델보다 실용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두 모델은 동일한 전면 및 후면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측면에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모델은 전장 3256mm, 전폭 1510mm, 전고 1578mm로 이전 모델보다 더 길어졌으며 휠베이스도 250mm 늘어나 내부 공간이 확대됐다.
대시보드는 2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물리적 기후 제어 손잡이, 매칭 기어 선택기를 포함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구성됐다. 휠베이스 확장은 뒷좌석 승객에게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성능 면에서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40마력(30kW)의 후방 장착 전기 모터를 유지했다.
배터리는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대 280km를 달릴 수 있었던 기존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홍광 미니 EV 예약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며 일부 모델은 이미 각 딜러사에서 포착되고 있다. 가격은 기존 모델의 시작가인 3만280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45만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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