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순자산 최대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 테슬라 주식이 거의 71% 상승하고 그의 로켓 회사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4천억 달러를 넘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약 1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테슬라 주가는 수요일 42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1월 5일 선거 이후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에 기대를 걸며, 트럼프가 차기 공화당 행정부의 정책 의제를 형성하는 역할이 자동차 회사에 이익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스페이스X의 내부자 지분 매각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이 12억 5천만 달러의 보통주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머스크는 X 게시글에 “정말 놀라운 점은 3,500억 달러의 가치에도 주식을 팔고 싶어하는 투자자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일부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직원들로부터 환매한 주식 수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뇌 기술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X와 뉴럴링크 모두 정부 규제와 정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기업 친화적인 행정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25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와 터널 건설업체 더 보링 컴퍼니도 소유하고 있다.
머스크의 뒤를 이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2437억 달러의 순자산)가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고,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2234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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