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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하고 공개 해명하고…임민혁·곽경택 “尹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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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 입장을 보인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이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그러자 ‘손절’과 ‘공개 입장 표명’으로 ‘그들’과 자신의 입장은 다름을 밝히는 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임민혁/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연맹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임민혁/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연맹

K2리그에서 활약하다 감명 깊은 은퇴 소감을 남겨 주목 받았던 임민혁은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정치적 목소리가 아닌 민주주의 시민이라면 당연히 분노해야 할 지점”이라고 했다.

임민혁은 11일 경향신문에 “본래 정치에 관심이 있었고 조 의원 지지자도 맞았다. 조 의원이 과거 소수정당을 이끌면서 청문회 등에 참여했을 뜻 깊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었고, 조정훈 의원실 관계자가 광양 출신이라 인연이 닿아 식사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조 의원이 어느 순간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그것까지도 이해했다. 정치라는 것은 누군가를 지지하고 변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은 정말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결과에 대해 너무나 화가 났고, 조 의원과 찍은 인스타그램 사진도 내린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무위키 등에)이름이 같이 섞여 있는 자체도 싫다는 의미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쓴 것”이라며 “이제는 조 의원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철회하려 한다. 국민의 대변인 자격으로 지지를 받는 것인데 그런 의무를 다 하지 않을 경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과 곽경택 감독/사진=연합뉴스, 싱글리스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과 곽경택 감독/사진=연합뉴스, 싱글리스트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은 1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은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의 형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무산 이후 ‘소방관’을 관람하지 않겠다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자 불매 운동 확산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 감독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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