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 “긴장·갈등 넘어 화해·평화 바다로”

인천일보 조회수  

▲ 12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에 참여한 김태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 12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에 참여한 김태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지금은 해양의 시대입니다. 긴장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김태만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12일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에서 “해양성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관련기사 :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 “동아시아 무역항 허브…경기만 역할 주목”

이날 인천대 교수회관 강당에서 열린 포럼에 ‘동아시아의 바다, 갈등에서 평화로’를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 김 교수는 동이시아 해역을 둘러싼 안보 경쟁, 기후 위기 등의 난제를 극복할 키워드로 ‘해양성’을 꼽았다.

그는 “동아시아 3국의 해역 공간은 평화적 관계 유지와 공생·공존을 추구하는 장이었는데, 근대로 접어들며 해양 패권 장악의 각축장이 됐다”며 “긴장과 갈등을 만드는 육지적 사고를 넘어 경계를 허무는 해양적 사고로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도 “21세기는 해양의 세기”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해양과 육지는 서로 다른 세계관을 형성한다”며 “육지는 충돌과 만남을 통해 갈등을 유발하는 반면, 해양은 협력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동아시아는 대륙과 해양을 활용하는 해륙 네트워크의 허브였고, 경제·문화 측면에서도 핵심 로터리였다”며 황해의 역사적 위치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자원 확보와 무역망 보호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해양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12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에 참여한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와 내외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 12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에 참여한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와 내외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인천 황해인문 포럼은 인천대와 인천일보 공동 주최로 올해 처음 열렸다. 유우식 인천대 교학부총장은 “바다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해양인문학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켜 인천이 해양도시로 더욱 빛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30년 된 軍정년제도 개선할 때 됐다?…美대령 정년 62세 vs 韓대령 정년 56세[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여보, 진짜 3249만원이래"…실내 환상적인 SUV '폭탄 할인' 돌입
  • '기업 성장론' 앞세워놓고 '입법 뒤통수'…이재명 '말따행따'에 중도보수론 불신 가중
  • [되돌아본 탄핵심판] ‘스모킹건’이 된 홍장원…‘송곳 질문’으로 좌우 난타한 정형식
  • 尹, 67분 최후변론서 '거대야당' 44번, '간첩' 25번 언급…비상계엄 정당성 주장
  • 中 빗장, 8년 만에 풀릴까... 목마른 유통街, 한한령 해제 기대감

[뉴스] 공감 뉴스

  • 尹 "충돌 피하려 국회 유리창 깨"…최후진술도 '계엄 변명'
  • 마이크로소프트(MSFT.O), 빔 소프트웨어에 투자…'AI 제품 구축 위한 파트너십'
  • 머스크 정치 개입, 테슬라(TSLA.O) 유럽 내 매출 영향…판매량 45% 감소
  • 이탈리아, '실적 부진' ST마이크로(STMPA.PA) CEO 경질
  • 사상무장 나선 김정은…北, '우주항공 도시' 사천까지 주목
  • 野, 尹 최종변론 일제히 규탄…"마지막까지 파렴치" "반사회적 성격장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SK→삼성 출신' 92홈런 히어로즈 이적생 거포, 왜 '2루타 2개'에 의미 부여했을까…"마음가짐에 따라 결과 달라져"

    스포츠 

  • 2
    "저도 모르게 부담감이…" 한화 '신입생' 엄상백의 솔직 고백,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MD오키나와]

    스포츠 

  • 3
    “봄꽃 절경에 쏟아지는 특별 혜택까지?”… 한국관광 100선 선정 매화 축제

    여행맛집 

  • 4
    미래 먹거리였는데 “한국이 또 당했다?”…예상 밖 결과에 업계 ‘발칵’

    경제 

  • 5
    4900만명에게 손흥민 투표 독려했던 베일, '여전히 손흥민을 가슴에 품고 있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30년 된 軍정년제도 개선할 때 됐다?…美대령 정년 62세 vs 韓대령 정년 56세[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여보, 진짜 3249만원이래"…실내 환상적인 SUV '폭탄 할인' 돌입
  • '기업 성장론' 앞세워놓고 '입법 뒤통수'…이재명 '말따행따'에 중도보수론 불신 가중
  • [되돌아본 탄핵심판] ‘스모킹건’이 된 홍장원…‘송곳 질문’으로 좌우 난타한 정형식
  • 尹, 67분 최후변론서 '거대야당' 44번, '간첩' 25번 언급…비상계엄 정당성 주장
  • 中 빗장, 8년 만에 풀릴까... 목마른 유통街, 한한령 해제 기대감

지금 뜨는 뉴스

  • 1
    다저스는 고작 39승 투수에게 1952억원을 쏟아부었다…유리몸 에이스 오명 떨쳐낼까, 올해도 ‘불안한 출발’

    스포츠 

  • 2
    KT, 2년 연속 온나손 호텔 몬토레와 동행…호텔 측, 지배인부터 셰프까지 총출동! 환영식 개최 [MD오키나와]

    스포츠 

  • 3
    멸치볶음 힘들게 만들지 마세요…10배 맛있어지는 마법의 레시피

    여행맛집 

  • 4
    티모시 샬라메 퍼스널 컬러는 여자친구?

    연예 

  • 5
    강태오♥이선빈, 초밀착 커플 화보…이광수 질투하겠어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尹 "충돌 피하려 국회 유리창 깨"…최후진술도 '계엄 변명'
  • 마이크로소프트(MSFT.O), 빔 소프트웨어에 투자…'AI 제품 구축 위한 파트너십'
  • 머스크 정치 개입, 테슬라(TSLA.O) 유럽 내 매출 영향…판매량 45% 감소
  • 이탈리아, '실적 부진' ST마이크로(STMPA.PA) CEO 경질
  • 사상무장 나선 김정은…北, '우주항공 도시' 사천까지 주목
  • 野, 尹 최종변론 일제히 규탄…"마지막까지 파렴치" "반사회적 성격장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추천 뉴스

  • 1
    'SK→삼성 출신' 92홈런 히어로즈 이적생 거포, 왜 '2루타 2개'에 의미 부여했을까…"마음가짐에 따라 결과 달라져"

    스포츠 

  • 2
    "저도 모르게 부담감이…" 한화 '신입생' 엄상백의 솔직 고백,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MD오키나와]

    스포츠 

  • 3
    “봄꽃 절경에 쏟아지는 특별 혜택까지?”… 한국관광 100선 선정 매화 축제

    여행맛집 

  • 4
    미래 먹거리였는데 “한국이 또 당했다?”…예상 밖 결과에 업계 ‘발칵’

    경제 

  • 5
    4900만명에게 손흥민 투표 독려했던 베일, '여전히 손흥민을 가슴에 품고 있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다저스는 고작 39승 투수에게 1952억원을 쏟아부었다…유리몸 에이스 오명 떨쳐낼까, 올해도 ‘불안한 출발’

    스포츠 

  • 2
    KT, 2년 연속 온나손 호텔 몬토레와 동행…호텔 측, 지배인부터 셰프까지 총출동! 환영식 개최 [MD오키나와]

    스포츠 

  • 3
    멸치볶음 힘들게 만들지 마세요…10배 맛있어지는 마법의 레시피

    여행맛집 

  • 4
    티모시 샬라메 퍼스널 컬러는 여자친구?

    연예 

  • 5
    강태오♥이선빈, 초밀착 커플 화보…이광수 질투하겠어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