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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품는 어피너티 행보에 쏘카 앞날 주목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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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쏘카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 그래픽=이주희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쏘카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 그래픽=이주희 기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을 둘러싼 유동성 위기설 속에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 카셰어링 업계 1위 쏘카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피너티가 국내 렌터카업계 1·2위를 모두 품게 될 뿐 아니라, 롯데렌탈이 쏘카의 2대주주이기 때문이다.

◇ SK렌터카 이어 롯데렌탈… 내친김에 쏘카까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최근 롯데지주와 MOU를 맺고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 중이다.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 중인 지분 56.2%를 1조5,729억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국내 렌터카업계 1위 롯데렌터카를 운영 중인 롯데렌탈 인수를 완료할 경우, 어피너티는 업계 1·2위를 모두 품게 된다. 어피너티는 지난 8월 8,200억원을 투입해 업계 2위 SK렌터카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어피너티의 거침없는 행보가 국내 카셰어링 업계 1위 쏘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주요 경쟁사로 볼 수 있는데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도 있기 때문이다.

쏘카의 주력 사업은 초단기로 차량을 빌려주는 카셰어링이다. 다만, 규모가 커지면서 장기·단기 렌트 사업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렌터카 업체들과의 접점이 한층 더 넓어진 상태다. 렌터카업계 1·2위를 모두 품으며 3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어피너티의 행보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롯데렌탈은 ‘국내 1호’ 카셰어링 업체이자 쏘카의 오랜 경쟁사인 롯데렌터카 G카(옛 그린카)를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비록 현재 롯데렌터카 G카는 팽팽한 경쟁관계를 이어오던 쏘카에 크게 밀리고 있는 모습이지만, 최근 리브랜딩을 단행하는 등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새 주인을 맞게 되는 것은 롯데렌터카 G카에 어떤 식으로든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쏘카는 이재웅 전 대표가 44.43%의 지분을 확보 중이며, 롯데렌탈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뉴시스
쏘카는 이재웅 전 대표가 44.43%의 지분을 확보 중이며, 롯데렌탈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뉴시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롯데렌탈이 쏘카의 2대주주라는 점이다. 롯데렌탈은 2022년 쏘카 3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2대주주에 오르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쏘카의 최대주주라 할 수 있는 이재웅 전 대표도 꾸준히 지분을 늘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둘러싸고 뒷말이 끊이지 않았다.

롯데렌탈은 현재 쏘카 지분 25.74%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잠시 중단된 지분거래가 원래대로 마무리될 경우 34.69%까지 지분이 늘어나게 된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쏘카의 2대주주였던 SK가 보유 중이던 지분 17.91%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지난 2월 절반의 거래가 마무리됐고, 남은 절반은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롯데렌터카 G카 지분 10%를 보유 중인 GS칼텍스가 경업금지를 문제 삼아 법적대응에 나서면서 중단된 상태다.

따라서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까지 품은 어피너티가 내친 김에 쏘카까지 노리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이재웅 전 대표는 현재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4.43%의 지분을 확보 중이다. 롯데렌탈이 진행 중이던 쏘카 지분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어피너티는 10%의 지분만 추가로 확보하면 쏘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쏘카 지분 10%는 약 600억원에 해당한다.

물론 어피너티가 쏘카까지 품는 데에는 여러 변수들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웅 창업자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명분’ 또한 충분하다. 롯데렌탈에 이어 쏘카까지 품게 될 경우 어피너티는 국내 렌트카업계와 카셰어링업계를 모두 거머쥘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쏘카 측이 롯데렌탈 인수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웅 전 대표는 어피너티가 롯데렌탈 인수 MOU를 체결한 뒤에도 인수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히고 있다. 쏘카가 롯데렌탈을 인수할 경우,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각 구성원들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는 어피너티가 롯데렌탈에 이어 쏘카까지 넘볼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 인수까지 추진하고 나선 어피너티가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가나게 될지, 그 행보가 쏘카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시사위크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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