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오두환 기자]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다.
파이낸셜뉴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SK온이 최근 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의 대표이사 직속 개편과 함께 ESS 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설 조직은 ESS R&D와 납품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 관리를 담당한다. 삼원계와 리튬인산철(LFP) ESS, ESS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폭 넓은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SS 사업부는 최대진 ESS사업담당이 이끈다. 두산그룹 출신의 최 부사장은 2016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한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현 두산그리드텍) 초대 대표 이사를 지냈다. 지난 2020년 SK E&S 에너지솔루션 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온은 ESS를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보고 있다. ESS 사업의 성장세가 높기 때문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185GWh에서 2035년 618GWh까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3조원에서 약 106조원으로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데이터리서치 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93조원에서 2030년 약 27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SK온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SK온의 이번 사업조직 개편은 ESS 사업 관련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SK온 내에서 ESS 관련 매출은 약 5% 정도로 알려졌다. 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사업 조직 개편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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