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북경한미약품 종합기지 착공 성과 논란과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 종합기지 착공 프로젝트는 3년여 전 본격화된 사업으로, 당시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인 송영숙 회장과 이관순 부회장이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한미약품그룹 전략기획실(당시 실장 임주현 부회장)이 사업성 검토와 착공 일정 등을 세밀히 진행하고, 근거에 기반한 자금 조달 계획을 통해 사업비를 효율화하는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또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플랫폼에 대한 R&D 투자로 이어졌고, 중국 내 연구 거점 마련을 위한 투자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임종윤 이사측이 주장하는 신약개발 전초기지 프로젝트는 ‘중국 연태시에 구축하려 했던 생산 및 연구단지 복합시설 건축의 건’으로 2016년 3월경 추진된 것”이라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 관련 인허가 불가, 사업성 및 인재 확보의 지역적 한계, 투자 주체 불명확성 등 여러 이유로 현재는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는 임종윤 이사 개인 회사인 ‘룬메이캉’과 북경한미약품간 불거진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내부 감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박재현 대표 주도하에 북경한미약품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1000억원 이상 전입시켜 북경한미약품 자체적인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약품은 신사동 가로수길 예화랑 임대차 계약 대가로 지난 3월 국민연금이 모녀측을 지지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모르는, 허무맹랑하고 무지한 주장”이라고 단정지었다.
신사동 가로수길 예화랑 임대차는 한미약품그룹의 매출 확대를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 건립을 위해 체결된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임장 활동을 거친 후 사업적 타당성이 가장 우수한 이곳을 선정하게 됐다”면서 “항간의 미래회나 김모씨와 한미약품 경영진간 사적 관계로 이 계약이 체결됐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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