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너지 저장 장치(ESS)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FLNC)의 연간 EBITDA가 흑자로 전환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회계연도 2024년 4분기(2024.07~2024.09) 전사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억 28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2.5% 증가하고, 조정 EBITDA는 8690만 달러로 338.9% 늘었다.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확대로 매출 총이익률이 전년 대비 6.2% 포인트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개선된 12.6% 기록하며, 조정 EBITDA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편, 설치후 유지/보수/원격 모니터링 및 배터리 성능 진단 사업 영위하는 ‘Services and Digital’ 부문(SaaS) 실적은 매출액 23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8.8% 늘어나며 지난 7월 인도 ‘Global Innovation Center’ 확장 이후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로써,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7% 증가한 26억 9850만 달러, 조정 EBITDA 78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플루언스에너지는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2025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36억~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 증가하고, 조정 EBITDA는 1.6억~2.0억 달러로 130% 늘 것이라고 제시했다.
동사는 미국 정권 교체 리스크가 있으나, 지속적인 전력 수요 증가 힘입어 ESS 사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이터센터나 상업용 건물 등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전력 수요는 향후 10년간 15~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30년 글로벌 전력 생산 중 친환경에너지 비중을 50%로 전망하며, 이 과정에서 ESS 낙수 효과 확대를 언급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당사가 보유한 테네시 공장의 독점 라인은 총 2개(독점권 유효기간: 2029년 12월 31일)로 1라인은 2024년 말부터 생산량 확대 예정이며, 2라인은 기존 305Ah 셀 생산에서 530Ah 셀 생산을 위해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며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셀은 당사의 미국 유타(Utah) 공장으로 운반되어 모듈화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026년부터 미국의 대중국 ESS 배터리 관세는 기존 7.5%에서 25.0%로 인상 예정인데, 당사는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통해 관세 타격을 최소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ESS 시장 내 최대 수혜주로서 매력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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