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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물가 반등세 불구, 연준 12월 금리인하 확실시…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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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년 동월 대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적색) 및 근원 CPI(청색) 상승률 변화 추이./미 노동부 자료 캡처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9월 2.4%로 둔화했다가 10월 2.6%로 오른 데 이어 11월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월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중순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넘어 마감했다.

◇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 반등세…근원 CPI, 3.3% 10월과 동일
전문가 예상치 부합, 월가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정사실화

미국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7∼10월 4개월간 0.2%를 나타냈다가 11월 들어 0.3%로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10월 상승률과 같았다. 전월 대비 근원 지수 상승률은 0.3%로, 8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치를 이어갔다.

최근 4개월간 근원물가 상승률 흐름을 연율로 환산하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돈다. 그럼에도 이날 발표된 대표 지수와 근원지서의 전년 대비 상승률과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월가는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임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전날 89%에서 이날 지표 발표 직후 98%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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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전월 대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변화 추이./미 노동부 자료 캡처

◇ 연준 12월 금리인하 확실시, 나스닥 지수 사상 첫 2만 돌파

이처럼 연준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께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넘어섰고, 이날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만34.8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 모두 ‘랠리’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들 빅테크 랠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을 비롯해 그간의 여러 기술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6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연중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현재 36% 수준까지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8%)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날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다우존스 지수는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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