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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희화 칼럼] ⑭ ‘골든타임’ 4분 이내 생명을 구하는 두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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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로 가득하다. 어느 순간, 주변의 누군가 갑자기 쓰러질 수 있고, 그 생명의 균형은 불과 4분 사이에 달려있다. 심정지는 우리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신속한 대응으로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심장이 멈추면 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는 산소 공급 없이 생존할 수 없다. 4분이 지나면 뇌세포는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기 시작하고, 10분이 지나면 회복의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다. 바로 이 이유로 골든타임 4분은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결정적인 시간이 된다.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충격적인 통계는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은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4분 이내에 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면 생존 확률이 50% 이상 상승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대응이 1분 늦어질 때마다 생존 확률은 7~10%씩 감소한다.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한 생명, 한 가족의 운명이 우리의 신속한 행동에 달려있다.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자녀, 친구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는 바로 우리의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다. 

겨울은 심정지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계절이다. 추운 날씨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결빙된 도로와 미끄러운 길은 사고의 가능성을 증폭시킨다. 많은 사람이 CPR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제 상황에서는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에 마비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완벽한 심폐소생술보다는 지금 당장의 행동이 중요하다”라고. 제대로 된 CPR을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가슴 압박을 시도하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는 바로 이런 순간의 용기다. 주저하지 않고 행동하는 힘, 생명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 이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존엄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찾아보고, 기본적인 응급처치 요령을 익히는 것, 주변의 가족, 동료,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연습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길이다.

생명은 예고 없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그 순간 우리의 작은 지식과 용기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골든타임 4분, 기다리지 않는다. 오늘, 바로 지금 우리가 모두 작은 영웅이 될 수 있다.

파이넨스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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