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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스피가 11일 탄핵 정국의 불안 지속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이틀째 올라 2,440대를 회복해면서 시장이 일정 부분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투세 폐지에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 복귀하면서 코스닥지수는 2%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 지수는 환율 하락과 탄핵 정국 조기 수습 기대감 등에 닷새 만에 반등해 2,410선을 회복한 바 있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065500]과 수산아이앤티[050960]가 10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내란 특검법’ 발의를 추진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노을[376930](12.25%) 등 한동훈 테마주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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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에 이어 11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수산아이앤티[050960]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노을[376930](-1.62%) 등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 테마주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치 지형이 한 치 앞으로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갈수록 테마주가 기승을 부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치테마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주문했지만 테마주는 오히려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 원장은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조그마한 이상조짐도 빠짐없이 선제적으로 탐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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