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서용하 기자= 최근 건설 및 제조업 경기 둔화에 따른 실업자 수가 늘면서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다시 증가하고 있다.
▲ 경제 불황 속 긱워커, 24년 만에 4배 이상 증가
긱워커란 일시적 일이란 의미의 긱(Gig)과 노동자(Worker)를 합친 용어다.
전통적인 풀타임 직장인과 달리 특정 프로젝트나 임시적인 업무에 참여해 소득을 얻는 형태다. 긱 경제는 최근 몇 년 간 경제 불황 속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36시간은 전일제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를 가르는 기준으로 통용되는데, 36시간 미만 근로자가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0년 140만2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4년 만에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36시간미만 취업자는 667만 2천명으로 37만 7천명(6.0%) 증가했으나,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180만 9천명으로 23만 7천명(-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701만5천명에서 10월 658만7천명으로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한 모습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38.8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4시간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장시간 근로자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단기 알바 위주 고용이 확대된 측면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경기 불황 속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 9천명(-2.7%)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6천명 증가했다.
▲ 건설, 제조 취업자 수↓ 서비스업 취업률 늘어
한편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3천 명, 3.9%), 교육서비스업(10만 6천 명, 5.7%), 정보통신업(7만 1천 명, 6.7%)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교육서비스업은 5.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건설업(-9만 6천 명, -4.4%), 제조업(-9만 5천 명, -2.1%), 도매 및 소매업(-8만 9천 명, -2.7%)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이는 해당 산업에서의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6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2천명(-8.0%) 감소했으나 여자는 29만 4천명으로 1만 1천명(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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