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4’가 서울 코엑스에서 11일 개막했다.
2019년 시작된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공동 주최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창업 기업과 투자자,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다.
컴업 2024 주제는 ‘경계를 초월한 혁신(Innovation Beyond Borders)’으로 12일까지 해외 40여개국 혁신 스타트업과 창업·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개막식에서는 윤찬 에버엑스 대표와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가 각각 국내와 글로벌 참석자를 대표해 무대에 올라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했다. 윤찬 대표는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재활운동 치료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독일 국적 시나 알바네즈 대표는 비건용 생선 대체육을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 코랄로를 창업했다.
이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국가와 기술의 경계를 넘는 혁신’을 주제로 전 세계 창업가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 장관은 “인공지능(AI)부터 바이오·기후 기술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노고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우리 시대 시급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혁신은 국경을 초월하며,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함께 대담한 도전에 나선다면 변혁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위기와 불확실성이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가져왔지만, 이는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비전을 가진 혁신가들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을 스타트업의 이상적인 글로벌 허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컴업에서는 약 260개 국내외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한다. 특히 참여 스타트업 절반 이상이 해외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UAE,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은 국가관을 개설해 자국 스타트업 홍보에 나선다. 빅데이터·AI,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도 운영해 국내외 딥테크 분야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콘퍼런스와 키노트, 토론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인사들이 참여해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딥테크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후테크 혁신기술과 자발적 탄소시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탄소중립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탄소규제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으로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과 자발적 시장 활성화를 제안하며,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선제적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오 장관은 “전문가 논의결과와 정책제안을 반영해 중소기업 자발적 탄소감축과 기후테크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