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에 나섰으나, 국민은 이 회장의 연임에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가운데 차기 체육회장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12.3%,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 9.1%,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 4.9%, 이기흥 현 회장 3.9%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강신욱 전 대한체육회 이사 3.6%,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2.9%,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1.7%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일부 후보들간에 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이 회장과 단일후보간 가상대결 에서는 단일후보 40.4%, 이 회장 5.5%로 단일후보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적합도 조사에서 ‘없음·모름’ 응답률이 52.6%, 이기흥 대 단일화후보 가상대결에서 ‘없음·모름’ 응답률이 41.0% 등으로 많은 국민이 체육회장 선거에 큰 관심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대한체육회의 ‘변화’를 원하는 추세를 읽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직원 부정 채용과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 혐의로 직무 정지 처분과 수사의뢰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적합도 조사에서 강 회장은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하고 서울을 비롯해 전국 5개 권역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혔다. 또 18~29세 청년층에서는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1위 후보로 꼽혔다.
유 전 회장은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응답률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3만 7742명,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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