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애플 워치 신제품에 혈압 측정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는 2020년부터 적용했던 기능이다. 당초 올해 출시한 애플 워치 10이나 애플 워치 울트라 3에 적용될 전망이었으나, 개발에 난항을 겪으며 1년 미뤄진 기능이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의 애플 소식통 마크 거먼 기자는 “이르면 2025년 애플 워치에 혈압 모니터링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거먼은 “당초 지난해 해당 기능이 적용될 계획이었지만, 개발이 늦어지면서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애플 워치 혈압 모니터링 기능은 사용자의 혈압 상승 추세를 추적해 고혈압이 감지되면 경고 알림을 보내는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대신, 심장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고혈압 상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혈압 측정 기능은 애플 워치의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과 유사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된 애플 워치 10 시리즈에 신규 적용된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은 수면 중 산소 포화도 등을 구체적으로 측정하기보다, 호흡 방해 현상 데이터를 포착하고 중증도에서 중증 사이의 수면 무호흡 징후가 발견될 경우 이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거먼은 “수면 무호흡증 감지와 유사한 방식을 적용하면서 올해 출시된 애플 워치 울트라 3에도 혈압 측정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