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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2차 표결 심상찮다…’내란 상설특검’ 與 22명 찬성이 복선?

데일리안 조회수  

국민의힘, 1차 표결 집단 불참·당론 반대해 지지율 폭락

민심 의식해 참여 기류 전환할 듯…’찬성’ 표명 의원 나와

당내서도 “탄핵 통과 충분한 숫자” “가결 가능성 매우 높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 분위기가 심상찮다. 지난 7일 첫 표결에선 3명(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전원(105명)이 표결에 불참했지만,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2차 표결도 보이콧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공개적으로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속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탄핵에 찬성하는 소위 ‘이탈표’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오는 14일로 예고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는 동참하자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에 존재한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며 1차 표결 집단 불참에 대해 “당의 큰 패착이라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좌장’ 조경태 의원도 극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즉시 하야를 주장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번주 안에 퇴진하지 않으면 14일에 탄핵의 방식으로라도 직무정지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론화하기보다는 자유투표를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표결 참여를 시사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 7일 집단 표결 불참 역풍이 거세도 너무 거세다”라며 “이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명분도 없을 뿐더러, 지역구 민심을 감안했을 때 버티기 힘든 의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안 표결 참여는 물론 탄핵 반대 당론에서 이탈할 의원들이 대거 나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9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폭풍으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폭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11월 18~19일) 대비 9%p 하락한 17.5%를, 국민의힘 지지율은 7.4%p 내린 23.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혼란을 막기 위해 임기를 정하고 윤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는 쪽으로 생각했었는데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가 내려지는 등 큰 상황 변화가 생겼다”며 “당장 이번 주 투표에서 국민의힘이 버틸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민주당 등 범야권 192명에 더해 국민의힘 8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지난 7일 국민의힘에서 표결에 참여한 3인 중 안철수·김예지 의원은 탄핵 찬성표를 던졌고, 당시에는 탄핵 반대표를 던졌던 김상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로 볼 때 오는 14일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 표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조 의원은 “자유 투표로 가게 되면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탄핵 찬성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있는 의원들이 있다. 때가 되면 함께 뜻을 같이할 것”이라며 “(그 수에 대해선) 단언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탄핵 통과에 충분한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도 민심을 감안해 탄핵 찬성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당에서 추진 중인 윤 대통령 조기퇴진, 자진 하야방식보다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사 기간 등을 감안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최종 판결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판단에 탄핵이 낫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에 적지 않은 여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점이 탄핵안 2차 표결 결과의 가늠지로 분석되고 있다.

상설특검안에는 본회의 재석의원 287명 중 209명이 찬성했는데, 당론 없이 자유투표로 참여한 국민의힘에서 22명이 찬성표를 던지고, 14명이 기권했다. 이들은 대부분 친한계 또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 대표도 앞서 의원총회에서 상설특검안에 찬성 투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탈표를 더 끌어내기 위해 독려하고 나섰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경태·안철수·배현진·김예지·김상욱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을 환영한다. 더 많은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미 많은 국민의힘 의원이 고뇌하고 계실 것이다. 용기를 내어 국민의 편에 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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