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6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8일 장충어린이야구장,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등 총 7개 구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결승에서 올시즌 2관왕인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10대 5로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1회말 최현성의 좌전 안타, 이서준의 1타점 2루타 및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3회초 강승윤의 좌월 2루타와 송시현의 우월 1타점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2대 1로 추격했고, 4회초 신주환이 유격수 에러로 출루한 후 김로훈의 1타점 내야안타, 강승윤의 우월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2대 3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승부처인 4회말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볼넷 5개와 최현성의 3타점 우월 3루타, 김도영의 1타점 좌월 2루타를 묶어 무려 8득점에 성공, 경기를 다시 10대 3으로 뒤집었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고수호의 안타에 이어 강승윤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2득점에 그쳤다. 이로써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이번 시즌 첫 유소년청룡(U-13) 우승이란 감격을 누렸다.
팀 주축 투수와 포수로서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3타점 우월 3루타를 작렬한 최현성(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계상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김로훈(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모락중1)과 황현민(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계상초6)은 우수선수상을 각각 받았다.
최현성은 “작년 서울컵 꿈나무에서도 우승했는데 올해 유소년청룡에서도 우승해 너무 기쁘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각자 포지션에서 열심히 시합을 뛰며 힘을 모아준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LG트윈스 박동원 선수를 좋아한다. 투수 리드도 잘하고, 힘 있고 정확한 송구로 도루도 잘 잡아내는 것 같다. 그리고 적시에 시원한 타격과 홈런으로 팀을 잘 이끌어가는 모습이 같은 포수로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존경한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권오현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대표하는 최고의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2017년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유소년리그 청룡에 참가하는 대부분 팀이 전력이 비슷해 우승하기 상당히 어려웠는데도 마지막 대회에서 선수들과 합심해 좋은 결과를 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졸업한 선배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 놓았던 역사적 우승 기록을 8년째 이어갈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 저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성공리에 마쳐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나은 야구 콘텐츠를 개발하여 어린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복야구’를 실현하겠다. 그리고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서울시, 서울시체육회,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주말 6일간 장충어린이야구장,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등 총 7개 구장에서 총 130개 팀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11월 16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서 총 130개 팀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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