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와 경기도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12월 9일 오후 2시 30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AI 첨단산업의 상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AI 산업 및 반도체 설계(팹리스) 연구를 위한 행정적 지원 △우수 인력 양성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세종대는 AI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학과 구조 개편, 우수 교수진 확보,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2023-2024년 교육부의 첨단학과 육성을 위한 정원 증원 사업에서 서울 소재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208명의 정원 증원을 승인받았다. 세종대는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AI 관련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세종대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총 136,000평 규모의 교지를 개발 중이다. 이 중 25,000평을 우선 개발할 계획으로, 광주시는 65억 원을 투자해 진입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세종대는 이 지역에 식물육종연구소, 국방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첨단바이오연구소 등을 세울 예정이며, 서울 캠퍼스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대규모 실험 및 실습 시설을 갖추어 특화된 연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대는 궁극적으로 ‘AI밸리’ 구축을 목표로,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 대만의 과학단지, 유럽 루벤시(IMEC)와 같은 글로벌 혁신 허브를 모델로 삼고 있다. 대학은 인근 대학들과 협력해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첨단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비영리 연구소 및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엄종화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었으며, AI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세종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와 반도체 분야에서의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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