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비행계획 통지 없이 대통령 전용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쯤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전용기는 뜨기 전에 제35비행전대(35전대)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항공 통제 타워에도 비행계획이 통지되는데 금일 이륙 전에는 정비도 없었고, 비행계획도 통지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단체는 “도착지는 알 수 없다고 하고 대통령 등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등은 “대통령은 탑승하지 않았다” 며 “성능유지를 위한 정기비행”이라고 설명했다. 공군 1호기는 정기적인 성능 점검 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 전용기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식·비공식 수행원들이 해외 순방을 비롯한 공무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비행기다.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전용기 4대를 운영하고 있다. 공식 명칭은 ‘공군 몇 호기’ 이런 식으로 불린다.
즉 공군 1호기, 2호기, 3호기, 5호기가 있다. 군에서 숫자 ‘4’ 사용을 꺼리면서 전용기 역시 ‘4호기’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공군 1호기는 보잉 747-8i 기종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보잉 737-300 기종에 비해 항속 거리 및 순항 속도가 증가했으며, 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과 위성 통신망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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