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햐야(사임)를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보다 하야가 이 사태를 수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10일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평소 소신 발언으로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와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조 의원은 10일 뉴스토마토에 “즉시 하야가 이 사태를 수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탄핵은 헌법재판소를 감안하면 최장 6개월이 소요된다. 사회적·경제적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고 즉시성을 고려하면 탄핵보다 즉각 하야가 낫다”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여당이 계속 선거 공학적인 면만 따지는데 이건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포함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즉각 하야를 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즉각 하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4일로 예정된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론이 아니라 의원들의 자율투표로 탄핵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2차 윤 대통령 탄핵안 찬반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앞서 말한 내용에 다 포함이 돼 있다”라고만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토요일인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에는 표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은 계속해서 ‘목요일, 토요일’ 일정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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