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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인사 단행…부사장·전무 승진 53명 기술·기획 중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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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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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실시했다. 예년과 비교해 빠른 임원인사 발표다.

◇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미래 리더십 육성을 위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

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경우,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

또한,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근본적 체질개선 및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핵심리더 발탁 확대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EV 캐즘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 미래 준비와 조직활력 제고…세대교체 가속화

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

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

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 IT, 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4년 정기 임원인사 주요 프로필」

현대자동차 이승조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이승조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 이승조(李承祚, Lee Seung Jo) 현대자동차 부사장▷ 1969년생 (55세)▷ 고려대 경영학 학사▷ 주요 경력-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 현대자동차) 재경사업부장 (상무)- 현대자동차) 감사2팀장 (상무)- 현대자동차) 재무관리실장 (상무)-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 (상무)

현대자동차 구자용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구자용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 구자용(具滋用, Koo Za Yong) 현대자동차 부사장▷ 1963년생 (61세)▷ 컬럼비아대 마케팅경영 석사▷ 윌리엄스칼리지 경제학 학사▷ 주요 경력- 현대자동차) IR담당 (전무)- 현대자동차) 글로벌PR담당 (상무)- 미래에셋대우) 해외 IB본부장 (전무)-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터장 (수석애널리스트)

현대자동차 김창환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김창환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 김창환(金昌煥, Kim Chang Hwan) 현대자동차 부사장▷ 1974년생 (50세)▷ 미시간대 화학공학 박사▷ 미시간대 화학공학/재료공학 석사▷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 주요 경력- 현대자동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겸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 현대자동차) 배터리개발센터장 (상무)- 현대자동차) 친환경에너지랩장 (상무)- 현대자동차) 촉매리서치랩장 (연구위원)

현대자동차 한동희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한동희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 한동희(韓東熙, Han Dong Hee) 현대자동차 부사장▷ 1973년생 (51세)▷ 스탠포드대 기계공학 박사/석사▷ 한양대 기계공학 학사▷ 주요 경력- 현대자동차) 전동화시험센터장 (전무)- 현대자동차) 터보엔진리서치랩장 (수석연구위원)- 현대자동차) 가솔린엔진성능시험팀 (연구위원)

기아 이태훈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기아 이태훈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 이태훈(李泰勳, Lee Tae Hun(Ted)) 기아 부사장▷ 1968년생 (56세)▷ 홍익대 기계공학 학사▷ 주요 경력- 기아)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전무)- 기아) 아태권역본부장겸 기아말레이시아법인장 (상무)- 기아) 글로벌사업기획실장 (상무)

기아 김승준 전무. (사진=현대차그룹)
기아 김승준 전무. (사진=현대차그룹)

■ 김승준(金承俊, Kim Seung Jun) 기아 전무▷ 1972년생 (52세)▷ 연세대 경영학 학사▷ 주요 경력- 기아) 경영관리실장 (상무)- 기아) 재무관리실장 (상무)- 기아) 경영분석팀장 (책임매니저)- 기아) 재경기획팀장 (책임매니저)

현대로템 이정엽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로템 이정엽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 이정엽(李政曄, Lee Jeong Yeob) 현대로템 부사장▷ 1968년생 (56세)▷ 한양대 메카트로닉스 박사▷ 한양대 기계설계 석사▷ 한양대 기계공학 학사▷ 주요 경력-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전무)- 현대로템) 방산영업실장 (상무)- 현대로템) 방산기술연구소장 (상무)

현대카드 류수진 전무.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카드 류수진 전무. (사진=현대차그룹)

■ 류수진(柳秀珍, Ryu Su Jin) 현대카드 전무▷ 1977년생 (47세)▷ 서울대 경영학 석사▷ 중앙대 신문방송학 학사▷ 주요 경력- 현대카드) Brand본부장 (상무)- 현대카드) Space Brand2팀장 (시니어매니저)- 현대카드) Space마케팅팀장 (시니어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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