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일어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서 마찰이 발생했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여성들을 한 10대 남성이 폭행한 것. 해당 남성은 경찰에 붙잡혔다.
오늘(10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6시쯤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여성 2명을 팔꿈치로 누르거나, 쇄골 부위를 누르고 손으로 위협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이다.
A군은 “시끄럽다”고 소리치며 집회 참가자인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을 폭행했다. 당시 여성들은 촛불집회에 참가해 유인물을 배포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A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전단을 안 받으려 했는데 자꾸 줘서 짜증 나서 그랬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로 빚어진 파장으로 인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 200명(최대 15만 9000명)이 집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주최 측 추산은 100만 명에 달한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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