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육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지난 주말 동안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탄핵 집회 참석으로 강의 불참에 양해를 구한 학생에게 보낸 메일이 화제다.
![참 스승...ⓒ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2/CP-2022-0041/image-af253b58-a70c-4273-8606-58eb6ba6a71f.png)
지난 5일 엑스(구: 트위터) 이용자 A씨는 “한 학우가 시국 선언과 시위로 강의에 참석 못한다니까 우리 학교 철학개론 교수님의 답”이라며 메일 답신을 캡처해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메일을 보냈다는 교수 B씨는 “사회교육 목적은 지성인의 배출에 있습니다. 사회에 대해 지식인의 책임을 다하는 지성인이죠”라며 운을 뗐다.
이어서 “이제 우리 학생들이 그 장정에 나서는데 제가 말릴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우리 수업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는 분들인데요”라며 강의 불참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불의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2/CP-2022-0041/image-b02eeb08-2320-4c5e-83b1-82bd7a351998.png)
또 “불의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 없어요. 용기를 내어 전진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설령 강의실에 1명도 없어도 출석을 부를 생각은 없어요. 수업 상관없이 미리 가셔서 준비하셔도 좋고, 잠깐 있다가 나가셔도 좋겠어요”고 글을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2/CP-2022-0041/image-55aa9195-bc77-471f-804c-5b634cc13ee7.png)
한편, 오늘(10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탄핵안 표결 당일 열린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0만 명(경찰 추산 약 10만 7000명)이 참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올해 최대 규모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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