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HPE의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억 달러로 32.1%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58 달러로 전년 대비 11.5%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0.9%로 컨센서스를 0.2%p 하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1.1%로 시장 전망보다 0.2%p 높았다.
엄격한 비용관리 덕분으로 시장 예상보다 낮은 매출총이익률은 네트워크 사업부 부진이 계속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또한 HPE는 CY 2025 초에 주니퍼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때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이며 내년에도 고객들의 IT 지출이 증가할 것이며,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발언은 시장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던 IT 지출 축소에 대한 불안을 완화했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니퍼 인수 자신감과 향후 시너지, 네트워킹 사업부 수요 개선, 신제품 출시 등은 긍정적”이라며 “주니퍼 인수에 차질이 없고, 고객들의 직접 수냉 방식 서버 채택 확대가 가시화 된다면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기간 좋은 주가 흐름이 나올 수 있으나, 여전히 남아있는 내년 H/W 투자에 대한 높은 기저와 역사적 상단의 밸류에이션, 경쟁심화 가능성 등은 부담요인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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