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엔비디아의 주가는 중국이 엔비디아를 당국의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후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 보도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엔비디아가 2019년 네트워크 및 데이터 전송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에 인수한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는 2.92% 하락하면서 각각 14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칩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경쟁사들의 불만을 조사하고 있었다.
보도된 혐의에는 엔비디아가 자사와 경쟁사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업체를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엔비디아는 기술 대기업들이 AI 시스템 교육과 운영에 필요한 회사의 칩과 데이터 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AI 부문을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엔비디아는 또한 1999년 그래픽 프로세서 칩(GPU)을 발명하면서 PC 게임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재정의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매출과 이익이 AI 수요에 힘입어 급증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거의 세 배로 상승했다.
데이터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 매출의 약 16%가 중국에서 발생하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이다.
가장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는 전년 181억 2천만 달러 대비 94% 증가한 350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에 전년 동기 92억 4천만 달러 대비 두배가 넘는 193억 1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중국에서의 수익은 포함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3조 5천억 달러까지 치솟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잠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등극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인텔을 대체하며 선구적인 반도체 기업의 25년간 지수 등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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