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로테르담 법원이 지식재산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ASML의 전 러시아 직원 사건과 관련해 첫 심리를 열 예정이다.
국가 금융 범죄 사무소의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초기 사전 심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ASML 자회사인 매퍼와 칩 기술 회사 NXP에서 근무한 43세 남성인 저먼 악세노프로 러시아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마이크로칩, 마이크로칩 장비, ASML, 매퍼, NXP, 델프트 공과대학교 소속의 잠재적 군사 애플리케이션이 있는 기술에 대한 설계 매뉴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용의자가 구금돼 있으며 언제 체포됐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ASML의 대변인은 회사가 이 형사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책에 따라 직접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ASML은 2019년 파산 위기의 네덜란드 기업인 메이퍼를 7500만 유로(7900만 달러)에 인수를 통해 러시아나 중국 구매자에게 인수될 것이라는 네덜란드 정부와 미군의 우려를 해소했다.
매퍼는 ASML과 유사한 리소그래피 제품을 만들려고 했지만, 이빔으로 알려진 기술을 사용해 칩의 작은 회로를 인쇄하기 위해 빛 대신 전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제품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ASML은 회사의 100명의 엔지니어를 소규모 계측 또는 칩 측정 비즈니스에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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