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방위사업청」
항공관제레이더 창정비요소개발사업 완료…국산 부품과 우리 기술로 정비한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국내기술로 개발한 항공관제레이더(PAR, Precision Approach Radar)에 대한 창정비요소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창정비요소개발사업이란 무기체계나 장비의 성능을 복원하기 위해 완전히 분해하여 정밀하게 점검하고 수리하기 위한 정비장비와 기술자료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 완료로 2024년 12월부터 비행기의 안전한 착륙을 지원하는 필수 안전 장비인 항공관제레이더(PAR)의 창정비를 군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관련 부품을 국외에서 조달하고 수리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으나, 이번 개발 완료로 국내 부품 조달과 군에서 직접 수리가 가능해져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정비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항공관제레이더(PAR)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은 방사청이 2021년 11월 LIG넥스원과 계약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2024년 9월 군사용적합 판정을 받고 지난 11월 공군에 창정비요소개발 장비 등의 납품을 완료했다.
「PAR 창정비 장면 /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공군 시험평가단 주관으로 약 5개월 동안 실시된 운영시험평가는 수백 건의 레이더 소자 단위의 고장을 유발시킨 다음, 창정비 시험장비를 통해 고장 식별과 효율적인 정비 절차를 세부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시험장비 3종(무선주파수·전원·디지털)은 반도체 소자 단위까지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창정비 요원들의 정비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정비 용이성도 대폭 향상되었다.
윤창문 방사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항공관제레이더(PAR) 창정비요소개발 성공으로 안전과 직결되는 항공관제레이더의 가동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창정비 장비체계 구비를 통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항공관제레이더의 국제 경쟁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석모 기자 /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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