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하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7일 이채연은 팬들과 소통하던 중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된 상황과 관련한 대화에서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언급도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맘껏 사랑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유라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 얘기하는 데 위치 중요하지 않고 필요 없는 게 맞지만, 너처럼 여태까지 하나도 관심 없다가 갑자기 말을 얹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채연을 향해 “정신 차려라. 민주당이 예산 작살 내놓은 거 하나라도 알고 지껄이는 거냐”며 “예산으로 정부기관 압박하고 입법 깡패짓하는 게 공산주의다. 연예인들은 매번 선동에 휘말려 저질러 놓고 책임은 안 지더라”고 비판했다.
이어 “네가 자유롭게 말하고 싶으면 상황을 똑바로 알고 말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유라는 지난 7일 “다른 나라였으면 계엄이고 뭐고 대통령이 손쓰기도 전에 예산안 보고 나라 뒤집어졌다”이라고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 잡으면 이거보다 심할 거고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늘어난 나라 빚보다 심하게 망가질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에 참여한 의원수가 모자라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개표조차 무산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가결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탄핵소추 표결을 추진하면서 무기한 탄핵정국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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