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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는 시민들… 소득 하위 20%는 의류, 상위 20%는 자동차 구매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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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의류·신발 구매를 줄이고,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는 신차 구입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서울 성동구 장안평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매물을 보는 모습/뉴스1
지난 8월 서울 성동구 장안평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매물을 보는 모습/뉴스1

8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평균소비성향이 줄어든 소득분위는 1·2·5분위로 나타났다. 평균소비성향은 소득 총액에 대한 소비 지출 총액의 비율을 나타낸다. 올해 3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4%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2022년 4분기(69.1%) 이후 7분기 만에 70%대 아래인 60%대로 내려왔다. 소득 대비 지출을 줄이며 지갑을 닫았다는 의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1분위(하위 20%) 가구의 경우 의류·신발 소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 전년 동기 대비 34.1% 줄였다. 이 밖에도 보건(-3.1%), 통신(-4.0%) 등에서 소비를 줄였다.

2분위 가구는 교통(-25%)에서 전년 동기 대비 지출을 줄였다. 특히 자동차 구입을 전년 대비 83.5% 줄여 소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출도 2.9% 줄여 먹거리 소비에도 지갑을 덜 여는 모습을 보였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도 지갑을 덜 연 건 마찬가지다. 5분위 가구는 교통(-14.4%)에서 소비를 가장 많이 줄였는데, 그중 자동차 구입이 전년 동기 대비 49.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교육(-10.7%)에서도 씀씀이를 줄였다. 대학등록금과 같은 정규교육비 지출을 전년 대비 23.7% 줄였다. 통신(-5.9%)에서도 소비를 줄였는데, 핸드폰과 같은 통신장비 구매가 28.2% 줄었다.

지난 9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가을 옷이 전시된 의류매장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 9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가을 옷이 전시된 의류매장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전반적으로 보면 식료품, 주류·담배, 의류·신발 등 의식주 중 ‘의·식’에 해당하는 실질소비지출 감소가 장기화하고 있다. 소득분위에 상관없이 지난 3분기 실질소비지출을 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8%), 주류·담배(-4.0%), 의류·신발(-4.0%) 모두 감소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실질 소비지출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지난 3분기까지 9개 분기 중 2023년 3분기(1.1%↑)·2024년 1분기(0.6%↑) 등 2개 분기만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류·담배의 실질소비지출은 2022년 4분기(1.7%↑)·2023년 1분기(0.1%↑) 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의류·신발의 실질소비지출은 2022년 3분기(11.6%↑) 2023년 1분기(5.8%↑)·2024년 2분기(2.5%↑) 외 6개 분기에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식품과 의류 등 일부 부문의 물가지수가 평균보다 높아 실질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류의 경우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장기화됐고, 담배 판매량 역시 지속적으로 줄며 실질소비지출 감소세가 장기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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