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당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7일부터 8일 새벽까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한동훈을 지지한거 사죄드립니다”, “한동훈은 탈당해라” “탄핵정국과 당분열 한동훈이 책임지고 사퇴하라” “민주당 쁘락치 한동훈 사퇴” 등의 게시물이 수백건이 올라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 표결과 관련해서 한 대표가 당론을 무시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던 것이 주원인으로 보이지만, 평소 책임감이 없고 특히 당원게시판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는 등 그간 참고 있었던 당원들의 당심이 폭발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원게시판에는 한 대표를 해당 행위를 한 ‘배신자’로 규정하는 글들이 수도 없이 올라온다. “당대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리더쉽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당원게시판에서 촉발된 신뢰성 저하가 최근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 라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최근 친한계 내부에서도 한 대표에 대한 반감이 만만치 않고, 실제로 탄핵 표결에 있어서 적지 않은 불협화음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 대표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진 상태다. 여기에 당원게시판에 한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봇물처럼 터져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조만간 한대표의 당내 거취문제가 불거질 것” 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게다가 7일 윤 대통령의 탄핵 결의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되자 한 대표는 “尹대통령 사실상 직무배제…질서있는 퇴진 추진” 이라는 황당한 인터뷰를 하기도 해서 빈축을 샀다.
대통령의 직무 배제를 한 대표 본인이 결정하는 것도 우스꽝스럽지만, 탄핵이 부결된 마당에 갑자기 대통령의 직무배제를 언급하는 것이 너무 황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최근 당내 입지 약화와 지지율 추락, 당원게시판 문제 등으로 사퇴 위기에 몰린 한 대표가 갑자기 한덕수 총리와 함께 당을 이끈다고 나서기에는 어불성설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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