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흥국생명)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1·2라운드 연속 MVP로 선정됐다. 남녀 선수가 함께 연속으로 라운드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2025 V-리그 1라운드 MVP 김연경은 2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도 31표 중 25표(빅토리아 2표, 정윤주· 모마 각 1표, 기권 2표)를 획득, 적수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김연경은 IBK기업은행 빅토리아(158점)에 이어 득점 2위(123점), 공격 1위(성공률 51.94%), 서브 6위(세트당 0.3개) 등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1·2라운드 전승을 달성, 개막 12연승 질주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팀 정규리그 최다 연승은 13연승(07~08시즌)인데, 이 꺾이지 않는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 2로 밀리다 3대 2로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하며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수상으로 통산 13번째 라운드 MVP(월간 MVP 3회 포함)를 거머쥐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역시 1라운드 MVP 허수봉(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 31표 중 11표(레오·막심 각 7표, 아히·파즐리·박경민·최민호 각 1표, 기권 2표)를 획득, 통산 세 번째 수상(22~23시즌 5라운드, 24~25시즌 1라운드)의 영광을 안았다.
허수봉은 팀이 2라운드를 1위(5승1패, 승점 15)로 마치는 데에 힘을 보탰다. 득점 5위(107점)에 올랐는데, 이는 국내 선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공격 1위(57.05%), 서브 3위(세트당 0.4개), 수비 6위(세트당 3.2개) 등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아울러 허수봉은 지난 3일 대한항공과 1·2위 맞대결에서 팀 승리는 물론 개인 통산 서브 200개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선수 중 15번째 기록이다.
2라운드 MVP 남자부 시상은 11일(수)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 여자부 시상은 10일(화)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각각 이뤄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KOVO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