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선결제·기프티콘’ 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집회 참가자가 인근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결제했다는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다. 커피와 쿠키, 만두 등 요깃거리는 물론 김치찌개, 콩나물국밥까지 메뉴는 다양하다.
작성자들은 게시물에서 커피를 선결제해둔 카페 지도와 함께 커피와 음료 수령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했다. 대부분이 개인 사정 때문에 혹은 외국에 있어 집회 참석이 힘들어 마음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내용이다.
부산, 대구, 대전 등 시위가 열리는 다른 지역에도 선결제를 해뒀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역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커피나 핫팩 기프티콘을 SNS에서 공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SNS에선 “커피를 받아 마셨다”, “고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6일 오후부터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여의도 국회 앞과 전북 전주 객사 관통로 등 근처 카페에 ‘탄핵 커피’ 선결제를 해두었다는 시민들의 글이 엑스 등에 속속 올라왔다.
시민들은 “못 가서 미안하다” “마음으로 함께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글을 올렸다. “○○○ 이름으로 인당 최대 2잔씩” “△△△ 번호 말씀하시면 1인 3잔까지 시간대 상관 없이 수량 소진까지 무료로” “□□ 말씀하시면 7일 오후 5시부터 소진시까지 누구든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커피, 녹차, 페퍼민트차 등의 품목을 적게는 한두잔부터 많게는 100잔까지 선결제해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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