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가 벌어진 가운데 시사IN과 한겨레가 비상계엄 관련 특별판 및 호외 지면을 만들어 시민들에 공유했다. 앞서 토요판 제작을 중단했던 경향신문도 토요판을 별도로 제작했다.
7일 한겨레는 서울 여의나루역, 국회의사당역 등에서 특별판 지면을 만들어 시민들에 공유했다. 현장에 있던 한겨레 관계자는 “토요판이 중단됐지만 상황에 시급함 때문에 특별판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토요판은 지난달 23일 수익 상황 등의 이유로 발행이 중단된 바 있다.
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한겨레 지면은 이날 5만~6만 부가 제작됐다. 최우성 사장 등 경영진을 포함한 한겨레 구성원 50여 명이 직접 현장에 나와 지면을 배포했다. 12월7일자 한겨레 1면 제목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다.
시사IN 또한 7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거리편집국’을 설치해 특별판을 배포했다. 수량은 총 2만 부다. 이숙이 시사IN 대표와 변진경 편집국장 등 취재기자 포함 구성원 절반 이상이 현장으로 나왔다. 변진경 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리편집국에 오시면 ‘12.3 쿠데타 규탄 특별판(호외)’를 가져가실 수 있다. 집회 피켓으로 쓰시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토요판 발행을 중단했던 경향신문도 탄핵 표결일에 맞춰 특별판을 제작했다. 경향신문 1면 제목은 「오늘, 불법계엄 심판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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