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긴급 회동했다. 이날 한 총리와 한 대표는 약 1시간 20분 동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악화한 민심과 국정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한 대표는 한 총리에게 “민생 경제와 국정 상황에 대해 총리께서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주셔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 대표는 책임총리제와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 총리는 “앞으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 경제를 잘 챙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에는 국정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 대표는 대국민 담화 직후 국회에서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며 “국무총리와 당이 민생 등 중요 상황들을 긴밀히 논의해 민생이 고통받고 대외 상황이 악화하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총리공관에서 한 총리와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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