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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앵커 “국민의힘, 탄핵 트라우마? 대체 정치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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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트라우마’를 주장하며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자 MBC 앵커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몇 년 정권을 잃고, 자리를 잃었던 게 트라우마라는 겁니까. 대체 정치를 왜 하는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TV조선 앵커도 “나라의 명운 걸린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20분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갔다. 의원총회 내내 국민의힘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유지됐다.

조현용 MBC 앵커는 6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국민들 앞에서 트라우마란 표현을 꺼낼 자격이 있습니까”라고 물은 뒤 “군사독재에 오랜 세월 억압당했고 심지어 계엄군에 의해 학살당한 진짜 트라우마가 있는 무고한 국민들이 다시 총 든 계엄군에게 위협당했는데 어떻게 지금, 그 표현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쓸 수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정권을 잃고, 자리를 잃었던 게 트라우마라는 겁니까. 대체 정치를 왜 하는 겁니까”라고 지적한 뒤 “내란죄 피의자가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데,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까”라고 물었다.

▲6일 TV조선 뉴스9 보도화면.
▲6일 TV조선 뉴스9 보도화면.

TV조선 앵커도 ‘뉴스9’에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윤정호 앵커는 “나라의 명운이 걸린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백 팔 명 중 아흔 명이 이르렀지요. 그런데 본회의가 시작할 무렵, 쉰 명 넘는 의원이 국회 건너편 당사에 있었습니다. 대개 친윤이거나 범주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결 장소를 여러 번 번복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윤정호 앵커는 “추경호 원내대표 지시가 오락가락해 우왕좌왕했다고 합니다. ‘즉시 국회 집결’로 시작한 지시가 ‘당사 3층’ ‘국회 예결위’ 다시 ‘당사 3층’을 오간 겁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국회 진입이 되지 않아 당사에 모여 있었다’고 했습니다. 정작 자신은 본회의 한 시간 전쯤 국회 본관에 도착해 원내대표실에 머물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정호 앵커는 “친한계에선 친윤 중심 원내 지도부가 정족수 미달을 유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옵니다”라며 “친한계 열여덟 명마저 없었다면 보수의 적통이라는 국민의힘, 어떻게 됐을까요. 불참 의원들은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침묵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윤 앵커는 “한동훈 대표가 사실상 탄핵 찬성에 나섰습니다. 집권당 내 갈등과 대립이 폭발할 태세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시계를 45년 전으로 돌려놓고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수습책은커녕 무슨 일인지 설명조차 없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한 대표에게 독대를 요청해 만났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자신의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을 못 들었다고 했습니다”라며 “이제 집권당이 어떤 길을 갈지, 국민이 지켜봅니다. 민심과 역사의 소용돌이를 외면하고 방치하는 ‘부재 증명’의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6일 밤 11시20분 경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끝냈다. 7일 오후 5시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2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진행한 결과,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하기로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오후 11시40분께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하루종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했고, 정국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그 부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당의 의견을 전달했고, 대통령이 충분히 잘 들었다. 말씀하신 건 없다. 잘 알겠다, 잘 경청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의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경청하고 고민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론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다. 그러니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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