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6일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올해 54세.
나카야마 미호의 지인은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사망한 그녀를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에서 사망을 판정했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다.
나카야마는 이날 오사카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콘서트를 취소했었다.
나카야마의 소속사 빅애플은 6일 공식 홈페이지에 “금일 12월 6일, 저희 소속 탤런트인 나카야마 미호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며 “평소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이런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공식 발표했다.
빅애플은 또 “너무나도 예기치 못한 일로, 저희 또한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다”며 “현재 사망 원인 등 세부 사항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본래 오사카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지만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을 취소했다.
그녀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10대 아이돌스타의 한 명으로 꼽혔으며 특히 J-pop의 영향이 상당하던 1980~1990년대 가수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1995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에 출연하면서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라는 대사를 히트시켰다. 이 영화는 그녀에게 여러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러브레터’는 국내 개봉 30주년을 맞아 올해 재개봉될 예정이었다.
나카야마는 한국계 미국인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2010), 정재은 감독의 ‘나비잠'(2018)을 통해 한국인 영화감독들과도 작업했었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했지만 12년 만인 2014년에 이혼했다. 아들은 전 남편이 양육하고 있다.
#러브레터, #이와이슌지, #나카야마미호, #오겐키데스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