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서용하 기자= 내년 1월 ‘다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5’에서 다수의 국내 기업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과 LG가 디스플레이를 놓고 기세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는 매년 11월 다음해 CES 를 빛낼 분야별 최고의 기술이나 제품을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특히 CES 혁신상 수상작 중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이나 기술에 최고 혁신상을 수여한다.
작년에 이어 최고혁신상은 대한민국이 휩쓸고 있다. 19개의 최고혁신상 기업 중 한국 기업은 7곳에 달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사전 공개한 CES 2025 최고혁신상 수상 제품엔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를 비롯해 SK텔레콤의 ‘스캠뱅가드’, 웅진씽크빅의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고스트패스의 ‘온디바이스 생체 인식 결제 솔루션’, 슈프리마 AI의 범죄 예방 온디바이스 AI ‘Q비전 프로’, 니어스랩의 ‘드론 응급구조대용 스테이션’, 한양대학교의 이명 치료 장치 ‘TD 스퀘어’ 등이 포함됐다.
▶삼성 VS LG ‘CES2025’ 디스플레이 등에서 맞붙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2025’에서 영상 디스플레이로 맞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을 받은 갤럭시 버즈 외에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3개, 혁신상 16개를 수상하며 기세를 올렸고 LG는 올레드 TV로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경쟁태세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총 삼성29개 수상…영상 디스플레이 부문 강세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6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5개, 반도체 3개, 하만 1개 등 총 29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3개를 수상했으며, 2025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무려 1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도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내년 1월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를 실시하고,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홈 AI 전략도 공개될 전망이다.
▶LG 올레드 TV, 3년 연속 최고 혁신상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13년 연속 수상이다.
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도 사이버보안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성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도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밍과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초경량 프리미엄 AI PC인 LG 그램 프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부터 홈 오피스까지 별도 PC 연결 없이 즐기는 ‘LG 마이뷰(MyView) 스마트모니터’, LG 울트라파인 모니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LG 시네빔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측은 “내년 초 LG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공감지능으로 변화할 고객의 미래 경험을 구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조주완 사장은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올라 LG전자가 공감지능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확장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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