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다.

오늘(6일) 국회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언급을 했고, ‘병력 부족으로 체포가 불가능하다’ 하니 ‘병력을 더 투입하면 된다. 계엄이 해제돼도 한 번 더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지만 상황이 엄중하고 믿을 수 있을 만한 출처라 언론에 공유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또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계엄) 관련 제보 혹은 문제 제기가 당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의원들은 오늘 이후로 국회 경내를 이탈하지 않고 전원 국회 내에서 비상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을 통해 민의를 꺾으려 한다면 금방 진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육군에서 이상 징후가 제보되고 있다”며 “복수의 부대가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중대장 이상 지휘관은 8일까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에 김선호 국방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입장’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