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서 관계 당국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지난 10월 31일(현지 시간)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가 펜실베이니아 벅스카운티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며 민주당은 ‘이는(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행동) 트럼프가 판세를 뒤집기 위한 필사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측은 지난달 29일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에서 열린 유세에서, 랭커스터카운티와 요크카운티에서 가짜일 가능성이 있는 수천 장의 유권자 등록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투표 기간 연장을 위한 소송을 제기해 법원이 이러한 요구를 수용한 상태다.
이에 대해 랭커스터카운티 당국은 마감일 직전에 약 2500건의 유권자 등록 신청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검증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아직까지 확실한 결과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펜실베이니아의 부정선거 의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 부정선거 관련 게시물을 올리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은 비교적 급속도로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폴리티코를 비롯한 일부 좌파 매체들은 트럼프 측의 부정선거 의혹제기와 관련해 음모론으로 폄훼하기 바쁘다. 트럼프가 패배한다면 이를 뒤집으려고 명분을 쌓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지난 2020년 대선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024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2022년 대선과 매우 흡사하다” 라면서 “사전투표에서 상당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던 점,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음모론자로 매도하려는 언론사가 존재하는 점’ 등은 매우 유사하다.
한편 미국 대선 참관 목적으로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은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에서 해리스를 찍은 투표용지 수천 장을 우편투표 수거함에 집어넣으려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라면서 “저들은 애초부터 정상적으로 겨뤄볼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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