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급식 종사자와 돌봄 전담사 등이 6일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인천 일부 학교가 급식 제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는 이날 오전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달 22일 실무교섭을 진행한 이후 추가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용자 측인 교육당국의 거부로 교섭이 추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파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인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총 1만1000여명으로 이 중 1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기본급,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기만 하는 현실, 기본적인 복리후생조차 차별 지급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편협한 인식 때문에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기본급 인상 ▲정기상여금 연 100만→150만원 인상 ▲직무보조비 5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아 총파업에 나섰다.
이날 노조 총파업으로 인천지역 학교에선 대체식이 제공됐으며 돌봄이 중단된 곳도 있었다.
인천지역 조리실무사와 영양사 등 급식종사자 3195명 중 28%인(895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체 학교 505곳 중 35%(177곳)에서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는 빵이나 우유 등과 같은 대체식이 지급된다.
또 초등 돌봄 전담사 파업으로 인천 전체 초등학교 259곳(962실) 중 1곳(3실)에서 돌봄 프로그램이 중단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참가자 수를 집계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대비해 급식, 늘봄 등 학부모들의 불편이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