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등 부분 파업 돌입
금속노조, 대통령 퇴진 요구
생산 차질에 업계 긴장 고조
자동차 산업이 심상치 않은 전운에 휩싸였다.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상황이 더 악화될 조짐이다.
현대차·기아·한국GM, 부분 파업 돌입
현대차 노조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 근무조가 각각 2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
한국GM 역시 전반조와 후반조로 나뉘어 2시간씩 작업을 중단했다. 기아는 확대 간부들만 참여하는 제한적 파업을 벌이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긴장은 여전하다.
이들의 행동 배경에는 상급 단체인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지침이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의 해제 요구로 무산된 사태를 이유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조합원들에게 부분 파업을 지시했다.
금속노조는 5일 성명을 통해 현대차, 기아, 한국GM을 포함한 부품사 등 약 7만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산업, 경제적 파장 예상
자동차 업계는 파업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은 물론, 부품 공급까지 대규모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할 계획이다.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성명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파업의 정당성을 묻기 전에, 불법 계엄을 먼저 따져야 한다”며 “총파업으로 불의한 권력을 끝내고 정의로운 사회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로선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친 생산 차질과 경제적 파장이 우려된다. 윤 대통령의 향후 대응과 정치권의 결론이 자동차 산업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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